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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강산여행01::정읍 내장산

"안녕하세요 여러분!

 

메일 쓰는 버릇을 해서인지 안녕하세요 OOO으로 시작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가을에 단풍구경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내장산'과 내장산 자락에 위치한 '내장사'입니다!


회사 등산 동호회 "다 왔다 산악회"로 소소하게 등산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가게 된 곳은 전라북도 정읍-순창에 동시에 발을 담그고 있는 내장산입니다.

가을 단풍 산행으로 유명한 내장산이기에 가는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서 새벽 5시에 회사에 모여 함께 출발했습니다.

참, 저는 늦잠을 자서 겨우 얻어 타고 갔답니다.

 

해가 갈수록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탓에 하늘하늘한 카디건을 걸치고 가을의 바람을 즐기기 너무 짧지요.
11월 4일 이날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이니!'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촉촉한 울긋불긋한 가을의 품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산행의 자세한 사항보다는 혹시 놓쳤던 올해의 단풍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출발지 대가저수지

우리는 높이 735미터의 내장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신선봉까지 올랐습니다.

대가 저수지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 신선봉까지 오르는 코스 중 최단거리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파르기도 해서 오르는데 종아리와 허벅지가 쉴 틈이 없었습니다. 저처럼 무겁고 간간이 산행하는 사람에게는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틈틈이 쉬어줘야 했어요!

같이 사진으로 따라 걸으시죠!

 

든든한 회장님을 따라 나섭니다.

 

어떤 나무가 이렇게 갈치 가시처럼 나란히 자라는지 아시는 분 댓글 남겨주세요!!
뒷모습 찬조 쉽트장님

아직 안개가 부스스 남아있는 저수지의 모습이 운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정밀한 산행코스를 그려낸 안내판입니다.

 

산 중턱에서 바라본 내장산의 모습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가장 오래 쉬었던 곳입니다. 시선이 오래 머무는 곳에 산에 온 이유가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이 사진에 오래 머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엘지트윈스 우승기원!! 결과는 우승했답니다!!!

정상에서 각자 아름아름이고 온 음식을 노나 먹고, 엘지 트윈스 우승 기원도 하고!

 

내려오는 길은 너무도 미끄러워 카메라를 잠시 넣어 두었습니다!

 

내장산 단풍나무 :: 천연기념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인 내장산 단풍나무입니다. 

여러 단풍나무 사이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언가로 방황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산속을 헤매다 우뚝 선 나무를 마주하고 그 위용에 압도되는 장면을 그려봅니다.

 

내장산 단풍나무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회사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는 사람들
가을 54mm  F/5  1/100sec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확인하다보면 사진의 주인공에게 전해주고 싶은 사진이 있다.

가을의 내장산을 즐기는 분들께 전하고 싶다.

 

내장사 :: 내장산 가을의 핵

산행 중에는 단풍을 즐길만큼 단풍이 있지 않았습니다. 산을 넘어 내장산 방향으로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부터 하늘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세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장사는 무려 636년에 백제 때 창건 되었습니다. 이후 정유재란 때 전소, 1639년에 재 창건, 한국 전쟁 때 또 모두 불타고, 1957년부터 다시 건축했다고 합니다.

 

단풍과 절 그리고 사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귀여워!! 너도 가을이 좋니?!
내장사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마무리 :: 올 가을, 더할나위 없었다!

 

어떠셨나요?

비가 예보되었던 날, 등산을 강행했으나 강행했다는 표현이 무색하게 점점 안개가 걷혔던 날이었습니다.

눈과 머리로 하는 고민하는 것보다 발로 움직이는 것이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의 눈길을 머물게 한 사진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가을 잠시 감각했다.